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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목회자윤리강령

-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I. 전문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디모데후서 1:9)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디모데후서 2:15)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를 영광스럽게 하시고 티나 주름 잡힌 것도 없이 보호하시며(5:27), 이 교회를 통해 세상에 빛을 비추시고, 세상을 구원하신다. 이 땅에 교회가 없다면 세상은 암흑이요 절망이다. 하나님은 영광스런 교회를 위하여 목회자들을 부르셨다.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로 우리는 목회자가 되었다. 목회자는 영적으로 거룩하고, 도덕적으로 순결하게 구별된 하나님의 종이다. 목회자는 2천 년 동안 교회와 세계를 섬기는 일에 전념해 왔다. 하나님은 목회자를 통해 교회를 돌보시고 세상에 희망의 빛을 비추신다.

  최근 한국교회의 현실은 목회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응답하였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타락과 절망으로 빠져가는 세상에서 한국 교회의 현실을 돌아보면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하다. 지교회 안의 분쟁, 교파간의 경쟁과 다툼, 교회 연합 단체의 분열, 이단의 발호, 목회자들의 삶의 양극화, 목회자의 도덕적, 성적 타락과 성차별의 심화, 권력자가 된 목회자의 횡포 등 부끄러운 일들이 교회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더구나 우리 사회는 현재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21세기를 맞이한 지 십 수 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와 정부는 경제 문제에만 몰두할 뿐 생명과 정의와 평화와 같은 중요한 가치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물질만능주의 만연과 정치경제적 양극화와 세대 간의 갈등은 심화되고, 사회적인 약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은 꿈을 잃고 출산은 감소하고 자살은 증가하고 가정은 해체되고 있다. 물과 공기와 땅이 더러워지고, 수많은 동식물이 멸종되어가고 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가 파괴되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들이 생명과 존귀함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정부도, 기업도, 시민단체도 한국 사회가 나아갈 길이나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회가 우리 사회에 생명과 정의와 평화의 길을 보여주어야 한다. 교회가 이런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우리 목회자의 도덕적, 영적 갱신이 이루어져야 하며, 성직자가 지녀야 할 전문직 윤리의 책임도 다해야 한다. 목회자의 영적, 도덕적 갱신과 전문직 윤리의 실천이야말로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교회를 통합시킴으로 성도에게 소망을 주며, 교회는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대한예수교장로회의 회원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삶과 사역의 모범임을 확신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다음 윤리 강령을 준수하고자 한다.

 

1.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명자들로 복음을 위하여 예수그리스도께 순종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성도들의 충만한 삶에 헌신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2. 우리는 목회자로서 가정에 대한 돌봄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하여 가정생활과 목회사역의 균형을 이룬다.

3. 우리는 전문적인 목회의식을 가지고 정직하고 진실 된 자세로 성도들을 돌보고 교회의 조직을 바르게 관리한다.

4. 우리는 거룩한 공교회의 지체로서 동료들과 협력하고, 상회의 가르침과 치리에 순종하고, 교파간의 연합활동에 협력한다.

5. 우리는 치유와 화해의 복음사역을 통해 생명파괴적인 지구세계를 생명, 정의, 평화로 충만한 지구생명공동체로 복원시켜나가는데 헌신한다.

II. 지침
1. 개인 윤리

우리가 이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고린도후서 6:3)“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빌립보서1:27)

 

신학적 진술 :

복음 사역을 위하여 거룩하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명자들로서 기쁘게 예수그리스도께 순종하며 이웃을 향한 이타적인 봉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충만한 삶에 헌신한다.

 

1) 소명에 관한 윤리

(1) 나는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영적으로 성장하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며 정서적으로 온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

(2) 나는 영성 훈련에 있어서 성령님의 도움을 간구하며 거룩함을 회복하기 위해 영적 성장과 도덕적 성장을 함께 추구한다.

(3) 나는 주님께 헌신된 마음을 신실하게 유지하고 모든 삶의 방식과 생각을 그리스도에게 복종한다.

(4) 나는 성경을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그 가르침을 준수하고 신학을 형성함에 있어서, 성경의 가르침이 모든 다른 자료를 뛰어넘는 권위를 가진 것으로 인정한다.

 

2) 생활윤리

(1) 나는 신체적 건강과 영적 갱신을 위하여 쉼과 휴식의 시간을 적정하게 할애한다.

(2) 나는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표절을 부정직한 행위로 거부한다.

(3) 나는 부정의한 방법과 수단으로 학력을 위조하거나 취득하지 않는다.

(4) 나는 청렴한 삶을 추구하고 모든 일에 정직하고 개인이 아닌 그리스도를 드높이고 평화를 실현한다.

(5) 나는 금전적 거래를 교우들과 하지 않는다.

(6) 나는 인종적 계층적 신념의 차이를 근거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며 공평하게 모든 이들을 대한다.

(7) 나는 어떠한 형태의 중독적, 폭력적, 모욕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며 그러한 일이 발생했을 시에 극복하기 위한 전문적 도움을 받는다.

(8) 나는 전문적인 목회업무에 있어서 개인적인 필요와 취약점을 인식하고 필요할 때 개인 상담과 조언을 줄 수 있는 목회자 또는 상담자를 찾는다.

(9) 나는 정신건강을 위하여 운동과 취미 생활을 하되 목회자의 품위를 실추시키는 지나친 행위를 삼간다.

 

3) 성윤리

(1) 나는 높은 도덕 수준을 유지하는 순결한 삶을 추구한다.

(2) 나는 자신의 성적 자아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회중이 자신에 대해 성적 감정을 갖고 있거나, 반대로 본인이 회중을 상대로 성적 감정을 갖고 있을 때 바르게 대처한다.

(3) 나는 성적 타락과 폭력 방지에 대한 교단의 교육과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동시에 교회 내 사역자 관계 안에서 성희롱이나 성적 남용 및 부정행위를 예방하 고 근절시키기 위한 교육을 한다.

(4) 나는 사역에 필요한 신뢰를 얻기 위해 필수적인 대인관계의 건강한 경계를 이해하고 사람을 성적인 대상으로 대하지 않는다.

(5) 나는 성적인 순결함에 있어서 죄 된 성적 행위나 부적절한 연루를 피하고 유혹을 이기기 위해 성에대하여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동료를 갖는다.

(6) 나는 양성 간의 평등과 정의가 교회 회중에, 더 나아가 사회에서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II. 지침
2. 가정 윤리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고린도전서 7:3-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에베소서 6:4)

 

신학적 진술 :

가정은 하나님이 친히 허락하신 가장 최초의 공동체이다.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깊게 경험하며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일꾼을 양육하고 돌보는 가장 기초적인 거룩한 장소이다. 목회자는 성직자로서 가정에 대한 돌봄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하여 가정생활과 목회사역의 균형을 이루어야한다. 부부의 연합과 언약적사랑에 기초하여 가족의 거룩성을 회복하고 부모와 그들의 사랑에 기초한 자녀들에 대한 책임을 위하여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성숙, 육체적 정신적 순결을 지키고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성장을 위한 개인적인 습관을 유지한다.

 

1) 나는 한 교회의 목회자이기 이전에 한 아내(남편)의 배우자이며 자녀의 부모임을 인식한다.

2) 나는 아내(남편)와 자녀들에게 목회자로서 지나치게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3) 나는 배우자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목회자의 배우자로서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우자의 자기계발과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

4) 나는 하나님의 선물인 자녀들이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자기의 소명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5) 나는 가족의 필요가 무엇인지 늘 관심을 가지며, 목회를 위해 가족이 희생되지 않도록 나의 재능과 시간을 조화롭게 사용한다.

6) 나는 가정문제와 자녀양육을 위해 배우자와 함께 협력한다.

7) 나는 우리 가족이 이웃과 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한다.

 
II. 지침
3. 지교회 목회 윤리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무리의 본이 되라.”(베드로전서 5:2-3)

 

신학적 진술 :

교회는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수행해야 할 구별된 장소이며 우리의 삶을 영위해나가야 할 일터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교회의 조직을 바르게 관리하고 동역자들과 경쟁이나 상하의 개념이 아닌 협력자의 자세로 유대를 강화하며 사역의 길을 가야 한다. 동시에 전문적인 목회의식을 가지고 부지런히 일을 해야 하며, 목회적 행위에 있어서 정직하고 진실 된 자세로 책임 있게 임하여 모든 일에 선한 결과를 가져오도록 힘써야 한다.

 

1) 동역자와의 관계

(1) 나는 지교회 안에 다른 교역자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교회를 평화롭게 세우도록 협력한다.

(2) 나는 동역자들을 지지하고 그들과 정보를 교류하며 그들의 문제나 위기를 결코 나의 유익을 위해 이용하지 않는다.

(3) 나는 전임자의 사역과 은퇴한 분들을 존중한다.

(4) 나는 은퇴를 하거나 사임을 한 후에는 후임자의 사역에 관여하지 않는다.

 

2) 성도와의 관계

(1) 나는 성도를 대할 때 나의 양이 아니라 주님께서 맡겨주신 양무리임을 인식하고 사랑으로 돌본다.

(2) 나는 모든 성도들을 존중하고 동등하게 대한다.

(3) 나는 결혼과 상례를 비롯한 여러 상황에서 부당한 사례를 받지 않는다.

(4) 나는 성도와의 상담 시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며, 이성 관계에 특히 유의하고, 상담 내용에 대한 비밀 보장을 엄수한다.

(5) 나는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교회나 성도 개개인에게 금전적인 요구를 하지 않는다.

(6) 나는 주거와 차량 등 일상생활에서 절제 및 검소한 삶을 실천하므로 성도들에게 본이 된다.

 

3) 교회공동체와의 관계

(1) 나는 충분한 묵상과 깊은 신학적 성찰을 통해 설교를 준비하고 하나님의 뜻을 선포한다.

(2) 나는 성경에 대하여 자의적 해석을 통한 비성서적 기복적 설교는 피하고 성도의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바르고 균형 잡힌 설교를 한다.

(3) 나는 예배를 준비할 때 개혁교회의 좋은 전통을 보전하고 다양한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는다.

(4) 나는 다음세대 교회 교육을 위해 적극적인 예산편성과 올바른 교육으로 지속 가능한 교회를 세워간다.

(5) 나는 성도들의 거룩한 친교를 통하여 건강한 교회공동체가 되도록 한다.

(6) 나는 목회행정에 있어서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모든 일에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따르겠으며, 권위주의적이고 일방적인 방법을 취하지 않는다.

(7) 나는 항존직 임직시에 잘못된 관행을 거부하고 거룩한 임직문화를 조성한다.

(8) 나는 선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나눔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을 감당한다.

(9) 나는 재정을 균형 있게 배분하며, 투명하고 바르게 사용하여 낭비를 줄인다.

(10)나는 악보, 서적,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정품을 사용한다.

(11) 나는 교회공동체 내에서 발견되는 물질주의, 기복주의, 계급의식, 서열문화 등 잘못된 교회문화를 일소하고 건전한 교회문화 창조를 위해 노력한다.

(12) 나는 목회 현장을 가족에게 세습하지 않겠으며, 은퇴와 동시에 지교회의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

(13) 나는 목회지 이동에 있어서 신중을 기하겠으며, 세속적 기준을 따르지 않고 성령의 인도를 따른다.

(14) 나는 교회의 대사회적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교회공동체 차원의 윤리적 의사 결정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II. 지침
4. 거룩한 공교회 지체로서의 윤리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에베소서 1:23)

 

신학적 진술 :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온 세계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교파 교회가 함께 하나의 교회를 이룬다. 목회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구성하는 지체이다. 어느 한 개인이 교회를 세울 수도 없고 폐지할 수도 없다.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와 은혜로 이 땅 위에 세워졌다. 그리하여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우리는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하였다. 온 세상에 교회는 단 하나뿐이다. 목회자는 언제나 자신을 그 하나뿐인 교회의 지체로 인식하고 그 교회의 지체로서 교회를 위해 살아야 한다.

 

1) 동료 목회자들과의 관계

(1) 나는 목회자들 사이의 경쟁과 반목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해치고, 교회의 권위와 품위를 훼손하는 일로 인식하기 때문에, 다른 목회자들을 교회를 섬기는 동역자로 인정하고 그들과 협력한다.

(2) 나는 동료 목회자나 이웃 교회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그것을 이용하여 나의 유익을 취하지 않을 것이며, 주님의 뜻을 함께 이루어가기 위해 그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도록 돕는다.

(3) 나는 나의 지위와 특권을 이용하여 동료목회자를 부당하게 대우하지 않으며, 공정한 판단이 요구되는 일에 부당하게 개입하지 않는다.

 

2) 상회와의 관계

(1) 나는 총회와 노회를 통해 목회자로 세워졌기에, 총회와 노회의 가르침과 치리에 따른다.

(2) 나는 교회와 목회자의 문제를 세속 법정으로 가져가는 것은 영광스런 교회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할 여지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교회의 문제를 세상 법정에 호소하지 않고 총회와 노회의 권위에 따르도록 노력한다.

(3) 나는 교단과 교회를 분열시키는 일에 가담하지 않는다.

(4) 나는 노회와 총회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나 예식에서 잘못된 사례비 관행을 거부한다.

 

3) 다른 교파와의 관계

(1) 나는 다양한 교파와 다양한 기독교 단체들이 하나의 교회를 이루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있다고 인식하기에, 국내외 교파 교회와 교회연합기구를 존중하고 일치와 연합, 선교와 봉사를 위해 그들과 협력한다.

(2) 나는 300여개 교단으로 나뉜 한국교회의 현실은 교회가 전하는 복음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일치와 화해의 복음을 온전히 전할 수 없게 한다고 인식하기에, 분열된 교회의 현실에 대해서 먼저 회개하고, 분열을 치유하는 일에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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